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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남았는데 '방출 초강수' 두나…최악의 결별 예고된 토트넘·은돔벨레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첫 손에 꼽히는 탕기 은돔벨레(28·갈라타사라이)가 결국 불명예 방출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아직 1년 더 남아 있지만, 보상금을 주고라도 무의미한 동행을 마칠 거라는 예상이다.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더 뷰 프롬 더 레인의 제임스 모우 기자는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오는 8월 28일 정도에 방출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어떻게든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하겠지만, 행선지를 쉽게 찾지 못한 채 결국 계약 해지를 통한 방출 결말로 이어질 거란 예측이다.은돔벨레는 오랫동안 토트넘의 ‘방출 대상’ 1순위에 올라 있지만, 어느 구단도 선뜻 완전 영입은 원하지 않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에서의 태도 문제가 늘 반복됐기 때문이다.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임대를 거치고도 번번이 임대 기간이 끝나자 토트넘으로 복귀한 배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임대로라도 새로운 팀을 찾는 것도 어려워졌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 역시도 지난해 9월 4일에야 가까스로 진행됐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마저 이뤄지지 못했다면,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꼼짝없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임대 이적 후 눈에 띄는 활약이라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은돔벨레는 최근엔 소속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도 점차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출전 기록은 19경기지만 선발은 단 4경기, 출전 시간은 454분이다. 커리어가 뚜렷하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으니, 임대 계약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오더라도 차기 행선지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토트넘이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고라도 계약을 해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미 아스널의 경우 윌리안이나 메수트 외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계약이 끝나기 전에 방출한 바 있는데, 토트넘 역시 은돔벨레를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전 방출할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더부트룸은 “은돔벨레는 올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미 그의 커리어는 바닥을 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그를 이적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은돔벨레는 아직도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이자 재능 역시도 토트넘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은돔벨레는 최상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늘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드필더인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무려 6200만 유로(약 912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들인 이적료는 여전히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한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늘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계약에 포함된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다.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김명석 기자 2024.04.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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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DNA’ 없었다…허무하게 침몰한 페트레스쿠호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단 페트레스쿠(57·루마니아) 감독과의 동행을 10개월 만에 마쳤다. 이로써 전북은 2년 연속 사령탑과 조기에 결별하는 잔혹사를 썼다.전북은 지난 6일 페트레스쿠 감독의 자진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면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전북과 페트레스쿠 감독의 결별은 예견된 일이었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3무 2패로 리그 최하위(12위)까지 추락했다. 전북이 5라운드 종료 기준 최하위를 기록한 건 지난 2008년(14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1승 5무 3패. 팬들이 기대한 페트레스쿠 체제의 공격 축구는 나오지 않았다.전북이 감독 잔혹사를 반복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전북은 2010년 이후 8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 기간 3위 밑으로 떨어진 게 지난 시즌(4위) 한 차례였을 정도로 기대치가 남다르다. 3년 동안 리그·코리아컵 우승 1회씩 기록한 김상식 전 감독마저 성적 부진으로 리그 10경기(3승 1무 6패)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보다 앞서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 역시 리그 우승 2회·코리아컵 우승 1회를 기록했음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부진 탓에 동행을 마쳤다. 이들보다 못한 성적을 남긴 페트레스쿠 감독은 여름이 오기도 전에 짐을 쌌다. 감독 부재 기간에는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전북을 이끈다.전북의 ‘명가 재건’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찍힌다. 시즌 중 소방수가 팀을 단번에 바꾸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프리시즌은 한 시즌의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다. 그 시기를 함께한 감독이 팀을 떠난다는 건 좋지 않은 일이다. 소방수 역할을 맡은 감독이 단기간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쉽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4월과 5월에 감독을 교체한 수원 삼성과 강원FC의 경우, 각각 자동 강등과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페트레스쿠 전 감독은 10위였던 팀을 4위까지 올려놓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전북의 축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못했다.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지난해 6월 페트레스쿠 전 감독을 선임하며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이라고 밝혔다. 박 디렉터가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을 사령탑으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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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형’, 사우디 생활 마친 뒤 친정팀으로?…“라커룸서 행선지 밝혔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다가오는 2025년에는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하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가 내년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브라질 매체 UOL은 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자국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로 돌아왔고, 2025년에는 복귀할 것이라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친정팀인 산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했고, 당시 선수들에게 2025년에 합류할 것이라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마르는 이날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와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A1 결승전을 보기 위해 친정팀을 방문했다.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주별 리그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직접 경기장 위에서 트로피를 배달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 역시 인사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네이마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 당시엔 이강인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축구 팬들 사이에선 ‘우리 형’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무려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음에도 90분 동안 멀티 골을 뽑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새 시대를 선언한 PSG와의 동행을 마쳤고, 사우디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행에 몸을 실었지만, 네이마르의 이름값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알 힐랄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9000만 유로(약 1310억원)를 쏟아부었다.결과적으로 네이마르의 첫 시즌을 실패였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고, 공식전 5경기를 소화한 뒤 국가대표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찾아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기도 하는 등 셀럽으로서의 활동이 더 눈에 띄었다. 동시에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4월이지만,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만약 브라질 매체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계약이 만료되거나 시즌 중에 사우디 생활을 마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선수 옵션일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네이마르는 커리어 동안 통산 506경기 297골 1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위협할 재능으로 꼽혔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세가 다소 하락했다. 결국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품지 못했다. 향후 유럽 복귀 역시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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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충신도 나간다…4년 만에 토트넘 탈출 임박 “이적 위해 새 에이전트 고용”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의 ‘충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이적 움직임을 보인다. 현지에서는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을 전망하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호이비에르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풀럼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그는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8월 토트넘과 계약한 호이비에르는 곧장 주전 멤버로 도약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태도를 앞세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모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중원의 붙박이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이때 차기 주장감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사실상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22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매체는 “호이비에르가 2023~24시즌 EPL에서 뛴 시간은 39%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이 진척되는 듯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토트넘과 결별은 이뤄지지 않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호이비에르와 지오바니 로 셀소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지난여름 호이비에르가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관심을 보였고, 데드라인 당일에는 아틀레티코와 풀럼에서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있었다. 그는 둘 다 거절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이 그가 이적을 모색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0년 1월부터 토트넘 일원으로 활약한 로 셀소 역시 입지가 좁아졌다.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굳건한 주전 멤버로 도약,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새 팀을 물색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여름 토트넘의 중원 백업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4.04.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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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김민재·케인 적으로 만난다…‘토트넘 vs 뮌헨’ 8월 맞대결 성사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전이 성사됐다. 두 팀의 맞대결이 열리면서 축구대표팀 선후배 사이인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토트넘은 27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과 프리시즌 매치 성사 소식을 알렸다. 두 팀은 8월 10일 영국 런던에서 격돌한다.토트넘은 “클럽의 역대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과 오랜 경력을 쌓은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최근 뮌헨에 합류한 만큼, 새 시즌을 알리는 이 경기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에게는 뜻깊은 매치다. ‘절친’과 적으로 만나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이래 유럽 무대에서만 활약한 손흥민은 ‘후배’ 김민재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늘 축구대표팀에서 한 팀으로 뛰었다. 국내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의 대결인 만큼,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랜 친구인 케인과 다이어와 그라운드에 서는 것도 의미가 클 만하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은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군림했다. 둘은 EPL에서만 47골을 합작, EPL에서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다이어와의 연도 깊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다이어가 뮌헨에 이적하기 전인 지난 1월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다이어가 경기 중 손흥민을 불러세워 고함을 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올 시즌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다이어를 손흥민이 따뜻하게 안아준 것도 세간에 큰 울림을 줬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그동안 뮌헨과 10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승률은 썩 높지 않다. 1승 2무 7패를 기록했고, 이 기간 단 1골만을 기록했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2019~20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뮌헨이 안방에서 토트넘을 3-1로 꺾은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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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한국 오기 전 호주부터?…프리시즌 강행군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뒤 프리시즌 일정을 일부 공개했다. 토트넘은 2년 연속 호주로 향하는데, 해당 일정이 리그 최종 라운드 뒤 단 이틀 뒤에 열려 눈길을 끈다.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프리시즌 일정을 일부 공개했다. 토트넘은 “5월 호주 멜버른을 방문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풋볼 위크 멜버른’의 일환으로 열리며, 5월 22일(현지시간) 멜버른 크리켓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토트넘은 “이 경기는 지난여름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처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고향 복귀전을 기념하는 경기”라고 소개했다. 해당 기간 남녀 호주 A-리그 올스타팀도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정상으로 본다면 ‘강행군’이다.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38라운드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즉, 시즌 종료 뒤 프리시즌 경기까지 단 이틀밖에 시간이 없는 셈이다. 영국에서 호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휴식 기간은 더욱 짧아진다.토트넘은 지난해 7월과 8월 호주·태국 등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소화했다. 다가오는 여름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난달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떠난 케인은 1년 만에 다시 쿠팡 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방문해 토트넘과 만날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7월 28일 팀 K리그와 격돌한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경기도 예정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는 이후 발표되지 않았다.만약 토트넘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이는 2년 만의 재방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2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벌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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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염기훈 수원 감독이 그리는 홈 개막전은

창단 후 첫 강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내야 했던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지도자로서 진짜 시험대가 될 2024시즌을 시작한다. 수원은 3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K리그2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충남아산FC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 12위로 추락, 자동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첫 강등에 팬 비난이 거셌다. 수원은 지난해 12월 ‘재창단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시선은 싸늘하다. 수원 서포터즈는 염기훈 감독에게 여전히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수원 강등을 막지 못했던 염기훈 감독이 시즌 후 감독대행에서 정식 감독이 되자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이에 염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해야 했다. 염 감독은 P급 지도자 라이선수 과정을 마치지 못해 올해 팀의 2차 전지훈련 일부는 원격으로 지켜봤다. 수원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성적도 평범했다. 수원 팬들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믿음을 보내지 않고 있다. 수원은 오랜 기간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K리그2 강등이 여러 면에서 어색한 게 사실이다. 수원의 지난해 선수 연봉 총액은 약 106억원으로, 지난해 K리그2 팀 연봉 1위 부산 아이파크(약 59억원)를 크게 앞선다. 수원은 K리그1에서 경험을 탄탄하게 쌓은 선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배경이 있더라도 K리그2에서 손쉽게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당장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대부분의 참가 팀이 플레이오프(PO)와 승격 도전을 외쳤다. 염기훈 감독은 3월 3일 개막전에 1만 명 이상의 팬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내면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아무리 준비하고 와도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망설이지 않고 “다이렉트 승격”이라며 K리그2 우승을 말했다. 싸늘해진 수원 팬의 마음을 염기훈 감독이 수원의 화끈한 개막전 경기력으로 바꿔 놓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3.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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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1일 바레인 그랑프리 시작으로 '2024 포뮬러1' 전 경기 생중계

쿠팡플레이가 오는 1일 ‘포뮬러 원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2024(이하 바레인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24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이하 F1)’의 전 그랑프리를 생중계한다. 이와 함께 현장 중계와 리포팅으로 작년보다 더 많은 그랑프리 현장을 직접 찾을 계획을 발표하며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바레인 그랑프리의 출발 순서를 정하는 ‘퀄리파잉’과 올 시즌 첫 번째 우승 드라이버가 결정되는 ‘레이스’를 각각 3월 1일과 2일 저녁 11시 50분(한국시간)에 생중계한다. ‘걸어 다니는 F1 백과사전’ 윤재수 해설위원과 뛰어난 순발력의 안형진 캐스터가 ‘시즌 프리뷰쇼’부터 ‘레이스’까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쿠팡플레이는 바레인 그랑프리 퀄리파잉 시작 1시간 전인 1일 저녁 11시 50분부터 시즌 프리뷰쇼를 진행한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부터 서킷 분석 및 프리시즌 테스트를 바탕으로 한 시즌 예상 결과 등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는 일부 팀들이 팀명과 머신(레이스 카)을 재정비한 뒤 맞이하는 첫 그랑프리인 만큼, 10개 팀 총 20명의 드라이버 소개부터 오프 시즌 기간 일어난 변화들을 꼼꼼하게 짚어줄 예정이다.9월 열리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2년 연속 현장 생중계로 선보이고, 이외에도 일본과 중국·이탈리아·아부다비 등 다수의 그랑프리에서도 현장 리포팅으로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2022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F1 경기를 한국어로 중계하고, 지난해에는 국내 F1 파트너 최초로 싱가포르 그랑프리 현장 생중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시즌 F1은 12월까지 총 24번의 그랑프리를 진행한다. F1 역사상 최초로 드라이버의 팀 변동 없이 맞이하는 새 시즌으로, 팬들의 응원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26세의 ‘젊은 황제’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네덜란드)이 4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다음 시즌 페라리 이적을 발표한 ‘살아있는 전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영국)이 메르세데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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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드라마, BBC가 종영 선언…“여름에 레알 간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사가가 마침내 종영될 전망이다. 지난주 그가 팀을 떠날 것이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국 BBC에서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보도했다. 길게 보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음바페의 레알행이 마침내 눈앞에 다가온 모양새다.BBC는 지난 20일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음바페가 다가오는 여름 레알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다가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면 PSG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 레알과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어 “음바페는 3월 이전에 자신의 미래를 정하고 싶었기 때문에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과 만나 레알행 의사를 밝혔다. 그가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낭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결국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PK)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과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맺는다.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16억원)에 더해 5년간 지급될 1억 5000만 유로(약 2170억원)의 보너스가 포함될 전망이다. 동시에 자신의 초상권 일부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는 올 시즌 PSG에서 기본 연봉만으로 7200만 유로(약 103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가 제외된 금액이다. 하지만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음바페가 상당 부분 양보한 페이컷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알의 팀 내 최고 연봉자는 토니 크로스와 다비드 알라바로 알려져 있는데, 두 선수의 추정 연봉은 2400만 유로(약 345억원) 선이다.한편 매체는 음바페의 향후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매체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주드 벨링엄을 더 아래에 배치하거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음바페가 왼쪽 중앙 등 기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루카 모드리치가 올여름 크로아티아로 떠난다면,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에서와 같은 10번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축구계에서 새롭게 떠오른 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291경기 244골 93도움을 기록, 5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이 시기 음바페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다.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부터 맹활약하며 팀을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16강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렸고, 8강·4강에선 무난한 활약으로 팀의 결승을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음바페는 팀 동료 메시와 격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메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하지만 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고개를 숙였다. 바로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하지만 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기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수 있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것이란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리버풀, 레알 등이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하지만 음바페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음바페의 잔류를 바란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도 음바페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결론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 음바페는 PSG 팬들 앞에서 ‘2025’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 재계약을 자축했다. 그런데 앞서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사실은 2+1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발표했다. 즉,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만 PSG 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언한 셈이다.후폭풍은 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가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레오나르두 전 PSG 단장은 음바페에 대해 “지난 2년간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가 팀을 이끌 선수가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리더가 아니다. 훌륭한 득점원이지만, 창의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 중 BBC 등 주요 매체는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2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사되진 않았다. 이와 별개로 PSG와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이 다가오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구단은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결별이 유력한 분위기였다.그런데 개막 직전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레퀴프는 “구단과 음바페는 FA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 렐레보는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결국 2024년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모두 결별하며 연봉 운영에 숨이 트였다. 이후 음바페는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 32골 7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 지난 16일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훈련 진행 전 PSG 선수들 앞에서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 밝혔다”라고 전했고, 같은 날 프랑스 RMC 스포르트 역시 “음바페는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떠난다는 의사를 밝혔다. 선수는 첫 번째 정보를 제공하며 약속을 지켰다. 구단은 공식적인 발표를 거부하고 있으나, 양측은 이 발표를 조만간 공식화할 것”이라고 전하며 그의 결별이 확실시됐다. 이날 BBC가 마침표를 찍은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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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생일 축하해” LEE 향한 음바페의 축하 메시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동생’ 이강인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여름 네이마르(알 힐랄)와 각별한 사이로 주목받은 이강인이, 이번에는 음바페와의 관계로도 이목을 끌었다.음바페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강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시간은 파리 현지시간 기준으로 19일, 바로 이강인의 생일이었다. 2001년생 이강인은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런 이강인에게, 음바페는 “내 동생, 생일 축하한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날 PSG 공식 SNS 역시 이강인의 23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이강인은 지난해 7월 RCD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성했다. 새판짜기에 나선 PSG의 코어를 맡아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개막 전 프리시즌 중에는 네이마르와의 관계가 먼저 주목받았다. 네이마르는 일본·한국 투어기간 이강인과 함께 다니는 사진을 자주 게시하곤 했다. 당시 두 선수 모두 부상 여파로 프리시즌 경기를 여러 번 건너뛰었지만, 문화 체험 활동에는 꼭 붙어 다녔다. 특히 일본에서는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향해 웃는 모습이 수 차례 잡히기도 했다. 벤치에 앉아서도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계속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졌다.하지만 ‘강인마르’는 결국 불발됐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선수는 서로의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네며 우애를 과시했다.한편 개막 후 이강인의 애초 주전 경쟁 전망은 밝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마르코 베라티(알 아라비) 등 베테랑과 결별하고 전 포지션에 새 선수들을 영입했다. 당장 이강인의 위치에만 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 등이 포진한 상태였다.걱정은 기우였다.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시즌 중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그의 입지는 굳건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공식전 17경기 3골 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에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히며 합류 후 첫 트로피를 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와의 리그 경기에선 이강인의 데뷔 골이 터지기도 했다. 당시 득점 장면에서, 음바페는 절묘하게 공을 흘려주며 이강인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두 선수는 직후 격하게 포옹하기도 했다. 바로 그 전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선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득점을 만들어 내 팬들이 상상한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와 이강인의 동행은 2023~24시즌 6월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디 애슬레틱, RMC 스포르트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PSG를 떠난다. 잔여 시즌 음바페-이강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팬들의 관심사다.한편 최근 이강인은 손흥민과의 다툼 소식이 보도된 이후 논란의 중심이 됐다.영국 매체 더 선이 지난 14일 2023 AFC 아시안컵 기간 4강 요르단전을 앞둔 시점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벌였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하면서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사실을 인정해 논란의 불길이 커졌다.이어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했다’ 등의 보도까지 나오며 이강인 앞에 ‘하극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이에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뿐이다”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다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강인과, 그 주변인에게 비난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당장 이강인과 광고 모델을 체결한 기업들은 임시적으로 그의 광고를 내리는 추세다. 심지어 리그1을 중계하는 OTT 쿠팡 플레이는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경기 중계 예고, 그리고 화면에서 이강인의 사진과 자막을 지웠다. 여러 논란과 함께, 이강인은 지난 18일에야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FC 낭트와의 2023~24 리그1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61분 활약한 뒤 교체됐다. 기록상으로 평범했지만,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종종 시간을 낭비하며 플레이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노렸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5점을 줬다. 레퀴프 역시 최저 평점(3점)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은 4점을 부여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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